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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창밖의 아이들
지은이 : 이선주 (지은이) 구분 : 청소년 소설
출판사 : 문학동네 대상 : 청소년
전체페이지수 : 196쪽 정가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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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문학동네 청소년 28, 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김진경,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유영진, 소설가 윤성희, 문학평론가 차미령 네 심사위원이 마음을 붙들린 올해의 수상작은 신예 이선주의 장편소설 '창밖의 아이들'이다.

이 소설은 집 안에 틀어박혀 텔레비전만 보는 아빠, 갈빗집에서 불판을 닦아 생활비를 마련하는 허리 굽은 할머니와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열여섯 소녀 란이의 쉽지 않은 삶을 조망한다. 란이의 눈앞에 놓인 가난은 극복의 대상도, 문학적 수사도 아닌 다양한 면면을 가진 실체다. 심사위원 차미령은 이 소설 속에 언뜻 사람의 얼굴과 마주한 것만 같은 순간들이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진실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스스로 창조한 소설 속 인물의 궤적을 밟아 간다.

극단적으로 양극화되어 가는 우리 사회의 아이들은 과연 무엇을 아파하고 있을까. 무책임한 어른들로 인해 모두 고아가 되어 버린 아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야만의 목소리가 인간성을 짓밟는 광경을 매일같이 목도해야 하는 이 시기에 소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최소한 누구에게든, 시시콜콜 묻지 않고 내미는 할머니의 설탕물 한 컵만큼 뜨듯한 위로는 되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 '창밖의 아이들'에 담아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출판사제공 책소개>>
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이선주의 창밖의 아이들
창밖의 아이들은 좋은 질문을 포함하고 있다. 주인공은 첫 생리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신은 절대 엄마가 되지 않을 거라고 결심한다. 그리고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 돈을 모으기도 한다. 주인공은 남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저 여자가, 그것도 모성애를 가진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 이 소설은 어머니의 결핍을 넘어서, 즉 어머니는 나를 왜 버렸는지에 대한 질문 하기를 넘어서, 나는 어머니가 되지 않을 거라고 선언한다. 나는 이 지점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청소년소설이라면 이보다 조금 더 노골적이고 솔직해져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_윤성희(소설가), 심사평 중에서

우리 청소년문학의 새 길을 모색해 온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 5회를 맞이했다.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김진경,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유영진, 소설가 윤성희, 문학평론가 차미령 네 심사위원이 마음을 붙들린 올해의 수상작은 신예 이선주의 장편소설 창밖의 아이들이다.

이 소설은 집 안에 틀어박혀 텔레비전만 보는 아빠, 갈빗집에서 불판을 닦아 생활비를 마련하는 허리 굽은 할머니와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열여섯 소녀 란이의 쉽지 않은 삶을 조망한다. 란이의 눈앞에 놓인 가난은 극복의 대상도, 문학적 수사도 아닌 다양한 면면을 가진 실체다. 심사위원 차미령은 이 소설 속에 언뜻 사람의 얼굴과 마주한 것만 같은 순간들이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진실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스스로 창조한 소설 속 인물의 궤적을 밟아 간다.

검붉은 피로 그려진 지도였다.
더 이상 애들은 사는 형편이 비슷하지 않았다. 비교 대상이 생기자 가난은 이빨을 드러냈다. 배고픔을 느끼는 게 가난이 아니었다. 다들 스마트폰을 쓰는데 자신만 쓰지 못하는 것, 그게 가난이었다.(p.12)

행복구 낙원동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던 어린 시절, 란이는 누구나 동사무소에서 주는 쌀로 밥을 해 먹는 줄 알았고 누구나 좁은 집에 사는 줄 알았다. 그러나 옆 동네 해원동에 있는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란이는 가난의 민낯과 대면한다. “발표 주제를 정하는 건 단톡방에서 하자.”는 조장의 말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고, 단톡방에서 오간 이야기를 문자메시지로 전해 준 친구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할머니가 하루 일당을 모두 주고 사 온 사우스페이스 패딩을 학교에는 입고 갈 수 없다. 그러나 해원동에 사는 애들도 자기들이 가난하다고 느꼈다. 최신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들고 오고,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등교하는 클레어 때문이다. 수치심과 모멸감의 폭탄돌리기에 매분 매초를 잠식당하는 크고 작은 사회를 겪으며 란이는 여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이 된다는 사실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가 란이를 집요하게 따라다닌다. 낳아 놓은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무참히 외면한 저 어른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 첫 월경으로 그려진 검붉은 지도를 보며 란이는 앞에 닥칠 수많은 날들을 향해 눈을 질끈 감는다.

도착해 보면 행운아파트였다.
클레어가 패딩을 벗고 물잔으로 손을 뻗자 소매가 올라갔다. 손목에 시커먼 멍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란이의 놀란 눈이 클레어와 마주쳤다. 란이는 못 본 척 고개를 돌렸다. 클레어가 소매를 내리다 한숨을 내쉬었다.
안 보이는 데는 더해.”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게 물을 마셨다. 란이는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p.96)

겨울과 함께 시작된 패딩 전쟁을 이백만 원이 넘는 몽클레어로 평정한 뒤 클레어라는 별명을 얻은 예솔은 불쑥 란이의 일상에 들어온다. 클레어는 란이에게 산부인과 의사인 자기 아빠의 불법 낙태 행위를 신고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자기를 딸로도, 사람으로도 보지 않는 아빠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클레어의 간절한 부탁을 란이는 거절할 수 없다. 사회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 부모가 자식을 자식으로 보지 않는 것, 란이는 그 의미를 잘 알았다.

작가는 이 소설이 자칫 영구임대아파트와 최고급 고층아파트, 사우스페이스와 몽클레어로 대비되는 두 삶에 관한 상투적인 도식으로 읽힐 수 있는 지점을 진정성의 힘으로 가뿐히 넘어선다. 심사위원 김진경은 이것이 소설의 대상에 대한 충실한 천착의 결과라고 평했다.

작가는 란이의 삶을 둘러싼 여러 인물을 고루 비춘다. 갑작스런 정리해고로 가정의 파탄을 겪고 텔레비전만 보게 된 란이 아빠의 상처와, 남자친구와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다 좌절하고 아기를 남겨둔 채 스스로 목숨을 버린 정아 언니의 절망과, 홀로 억척스럽게 딸을 키우다 이제는 딸의 아이를 업고 일해야 하는 옆집 아줌마의 삶의 무게와, 불법체류의 신분으로 숨어 다니며 엄마를 위해 끊임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조선족 아이 민성이의 불안을 작가는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 낸다. 심사위원 윤성희는 저마다의 고민을 안은 조연들의 이야기에서 작가의 성숙한 시선을 믿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십 대 아이들을 소설 속으로 불러내 외롭지 않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선언은 그 믿음에 기반한다.

할머니가 낡은 주전자를 가스레인지에 올렸다.
보글보글 소리가 거실까지 들려왔다. 밥이 다 되니, 모두 부엌으로 모였다. 밥을 한술 뜨려는 찰나, 현관문이 열렸다. 왜 안 오나 했다. 아줌마였다.
밥 좀 남은 거 있니?”(p.183)

소설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삶과 힘겹게 다투다 허기가 질 때마다 란이네 좁은 식탁에 모여 앉는다. 란이와 할머니, 아빠가 앉으면 가득 차는 식탁이지만 베란다에서 보조 의자를 가지고 와 앉든, 낮은 서랍장을 끌어와 앉든 누구나 고봉밥 한 그릇을 받을 수 있다. 할머니는 언제나 10인용 밥통에 가득 차게 밥을 했고 김치와 달걀 프라이, 된장찌개만으로도 식탁은 푸짐하다. 란이는 식탁에 앉아 생각한다.
누가 이 장면을 본다면 가족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을 것만 같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성실한 부부, 키는 작지만 속 깊은 장남에 늘 뾰로통해 있지만 애교 많은 둘째, 그리고 부부의 식지 않은 애정의 증거인 막내까지. 정말 완벽하다. 그러나 현실은 동화가 아니다. 현실은 자살한 딸을 대신해 빌딩 청소를 하며 손자를 키우는 아줌마, 엄마와 생이별하고 유령처럼 사는 민성이, 다 큰 자식 뒷바라지하느라 몸 성한 곳이 없는 할머니, 나이 마흔에 집에서 텔레비전만 보는 남자, 고작 열여섯에 벌써 삶에 지친 란이가 시어터진 김치와 묵은쌀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것이다. 미화될 수 없는 삶의 진실이었다.”

진실이 그러할지언정 란이네 식탁에는 따스한 김이 피어오르는 밥 한 공기와 배고픈 삶이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다. 삶이 이어지는 한 그 시간은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그 식탁에서 모두가 공평하게 나누어 갖는다.

극단적으로 양극화되어 가는 우리 사회의 아이들은 과연 무엇을 아파하고 있을까. 무책임한 어른들로 인해 모두 고아가 되어 버린 아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야만의 목소리가 인간성을 짓밟는 광경을 매일같이 목도해야 하는 이 시기에 소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최소한 누구에게든, 시시콜콜 묻지 않고 내미는 할머니의 설탕물 한 컵만큼 뜨듯한 위로는 되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 창밖의 아이들에 담아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 심사평
이 소설에는 언뜻 사람의 얼굴과 마주한 것만 같은 순간들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소설의 작가가 자신이 창조한 인물의 삶에 가감 없이 다가가고자 애썼기 때문일 것이다. 돌이킬 수 없이 심화된 양극화 사회를 배경으로, 빈곤 계층의 열여섯 소녀가 맞닥뜨린 수치와 모욕의 세계가 건조하게 펼쳐지는데, 그 속에서 우리가 목도하는 것은 자존을 잃지 않고자 분투하는 한 소녀의 굳은 얼굴이다. 소설에서 그 싸움은 이례적으로, 모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의 감각과 잇닿아 있다. 모성의 예감에 대한 이 미성년 소녀의 저항은, 가장 연약한 생명들이 속절없이 좌초해 가고 있는 세계 속에서 과연 그것이 무엇이어야만 하는지를 추궁하는 역설적인 심문이 된다. 각자가 놓인 계급적 위치에 따라 다른 길을 걷게 된 열일곱들의 후일을 조용히 지켜보는 결말에서 확인되듯이, 나는 작가가 섣부른 낙관과 거리를 두면서도 비관 속으로 침잠하지 않는, 상투적인 것을 경계하면서 삶에 대해 정직하게 탐구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_차미령(문학평론가)

세계와 내면이 무너지고 사라져 가는 곳에서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아니 무엇이 가능할까? 최소한 허물어지는 세계 속에서 상실과 좌절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힘이라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가난에 대한 진정 어린 시선, 가족과 모성성에 대한 재인식 등을 담은 이 소설은 지치고 상처받은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제공:알라딘>>

 
제목 : 모두 깜언
지은이 : 김중미 구분 : 청소년 소설
출판사 : 창비 대상 : 청소년
전체페이지수 : 332쪽 정가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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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창비청소년문학 64. <괭이부리말 아이들>, <조커와 나>의 작가 김중미의 장편소설. 강화도 농촌에 사는 여중생 유정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김중미표 성장소설로, 서로 연대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농촌 공동체 속 인물들의 따뜻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자신의 삶과 글쓰기를 일치시켜 온 작가 김중미는 <모두 깜언>에서 다문화 가정 문제, FTA, 구제역 등 농촌 사회의 여러 이슈를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그려 낸다.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며 청소년 주인공의 시선에서 희망을 말한다.

<<목차>>

1. 베트남에서 온 작은엄마

2. 말 근육 광수, 우윳빛 우주

3. 살문리는 꽃 대궐

4. 광수와 나

5.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6. 뜬 모 내기

7. 꼬맹이

8. 우주가 물었다. “넌 꿈이 뭐야?”

9. 소꿉친구 지희

10. 가족

11. 길고양이

12. 광수네 이야기

13. 베트남에서 온 로앤

14. 꿍어, 꿍안, 꿍떰

15. 긴 장마

16. 용마와 아기 장수

17. 포도 수확

18. 가을이 풍요의 계절이라고?

19. 화재

20. 살문리 사총사

<<출판사 제공 책소개>>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쓰는 데 만석동에서 13년이 걸렸고,
모두 깜언을 쓰는 데 강화에서 13년이 걸렸다.“ - 김중미

괭이부리말 아이들』 『조커와 나의 작가 김중미의 신작 장편 모두 깜언이 창비청소년문학 64권으로 출간되었다. 강화도 농촌에 사는 여중생 유정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김중미표 성장소설로, 서로 연대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농촌 공동체 속 인물들의 따뜻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동안 자신의 삶과 글쓰기를 일치시켜 온 작가 김중미는 모두 깜언에서 다문화 가정, FTA, 구제역 등 농촌 사회의 여러 이슈를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그려 낸다.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며 청소년 주인공의 시선에서 작가 특유의 긍정성과 씩씩함으로 희망을 말하고 있다.

따뜻하고 씩씩한 김중미표 성장소설이 왔다!
강화도에 사는 유정이는 내면에 상처가 있는 속 깊은 여중생이다. 언청이라고, 말을 더듬는다고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농사일을 돕고 조카들도 돌보며 씩씩하게 살아간다. 알고 보면 다친 동물을 보아넘기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씨도 지녔다. 그런 유정이의 곁에는 엄마 아빠 대신 유정이를 아끼는 작은아빠, 베트남에서 온 작은엄마, 무뚝뚝하면서도 은근히 정이 깊은 할머니, 그리고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친구들이 있다. 번번이 티격태격하면서도 누구보다 유정이를 챙기는 광수, 서울에서 전학 와 멀게 느껴지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우주, 눈물도 많고 늘 유정이에게 상담을 청하지만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나는 왈가닥 지희까지. 모두 깜언은 이들이 한데 어울려 겪는 한 해 동안의 이야기다.

작품은 유정이의 시선으로 본 하루하루의 일상이 이어져 전체를 구성한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정취가 흐르지만 농촌의 현실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친환경 농업을 지켜 나가려는 작은아빠는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까지 닥쳐오면서, 소농으로 살아가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 때문에 괴로워한다. 작은 목장을 운영하던 광수 아버지 역시 구제역으로 소를 두 번이나 살처분한 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어른들의 패배의식은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진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업을 이어 농사를 짓거나 노동자가 되는 미래를 그려 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자 아이들은 다들 볼멘소리를 한다.

 

우리 아빠가 농사짓지 말래요.”
맞아요. 저희 부모님도 이제 농사는 끝이래요.”
공장 가면 돈도 많이 못 벌고 매여 있어야 하잖아요.”
왜 우리가 공장에 가요? 왜 우리 무시해요?”
우리가 시골 산다고 인생에서 실패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본문 89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하기. 그렇게 살면 돼.”

희망이 좀체 보이지 않는 농촌의 현실. 이를 헤쳐 나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힘에 부치는 상황에서도 김중미 소설 속 인물들은 다들 강단 있고 믿음직스럽게 행동한다. 유정이는 다친 길고양이를 못 본 체하지 않고 동물병원에 데려가고, 약하게 태어난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농사는 가망이 없다며 겉돌던 광수는 결국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고 농업고등학교 축산과 입학을 택한다. 베트남에서 온 작은엄마 역시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며 유정이에게 베트남에서 배운 교훈을 일러 준다. 작가는 이렇듯 내 곁의 가족과 친구들,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데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우리 비엣남 사람들 꿍어, 꿍안, 꿍떰 중요해.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한테 항상 말했어.”
꿍어, 꿍안, 꿍떰? 그게 무슨 뜻이야?”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한다는 뜻이야. 오빠, 그렇게 살아. 오빠가 농민회 일하고, 마을 아저씨들한테 잘하는 거 나 좋아. 나 돈 좀 없어도 돼. 용민이 공부 아주 잘 못해도 괜찮아. 오빠처럼 그렇게 살면 돼.” 본문 194

농촌 소녀 유정이의 풋풋한 사랑, 유쾌한 성장!
그동안 발표된 김중미 소설이 진지한 주제의식 탓에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다면, 이번 모두 깜언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전해져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유정이를 향한 광수의 지고지순하고 우직한 돌직구식애정 공세, 아들며느리 내외와 걸핏하면 티격태격하는 유정이 할머니의 구수한 말투 등 실감나는 인물과 생생한 묘사는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한껏 끌어당기고 때로는 포복절도할 웃음마저 선사한다. 빈민가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다뤘던 괭이부리말 아이들에 이어 모두 깜언은 작가 김중미의 역작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할 것이다.

오늘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농촌을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나 접하게 된다. 그렇게 접하는 농촌은 피상적으로 그려지거나 오해가 덧붙기 십상이다. 김중미 작가는 강화에서 거주한 지 십 년이 넘어서 비로소 모두 깜언을 집필했다. 농촌 지역의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작가인 만큼, 문장 하나하나에 현실감이 짙게 배어 있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농촌의 삶을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박한 이 사회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제목의 깜언은 베트남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다. 유정이와 살문리에 사는 이웃들은 우리에게 범사에 제대로 감사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독자들이 김중미라는 작가의 존재에 고마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공:알라딘>>

 
제목 : 풍경
지은이 : 박인태 구분 : 시
출판사 : 세종출판사 대상 : 청소년
전체페이지수 : 119쪽 정가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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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풍경'의 부제는 "아름다운 세상이 나를 깨우는 작은 소리들"입니다.
'풍경'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부로 나누어 자연과 인간의 다양한 삶을 형상화하고 있는 정제되고 맑은 시입니다. 그리고 자연과 사람에 대한 사랑입니다.
자연, 사람, 자유, 부부미학의 성찰로 노래된 '풍경'은 자연과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바람 이미지로 각인되어 깊은 철학적 사유 속에 꽃 피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인의 행복과 신이 될 수 없는 인간의 일상을 형상화하여 직설적인 짧은 시의 잠언형식과 연작시 형태 등 다양한 기법을 원용하여 한 시인의 삶을 고백하지만 남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객관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풍경’은 스토리가 있는 서사적인 표현 기법으로 사연은 길어도 그것을 여과하는 담백한 진정이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는 시들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는 인생의 깊이를 살아온 시인의 철학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시인의 말    3

사랑   13
바람   14
봄날의 아침   18
봄    19
5월   20
생명의 빛   21
경칩    22
봄비   23
마음   24
할머니들   27
나를 만나다   28
꽃잎   29
바람의 노래   30
꿈꾸는 자의 행복   32
커피 하우스   34
봄볕   35


여름

새싹 39
여름으로 가는 길 40  
장마 41  
부부 42  
땡볕 48  
장미의 나날  49  
도심 50  
시간 51  
한 여름에 핀 노란꽃 52  
책들 ...  54  
사물을 보는 방식 55  
천지간에 너 뿐이다 56  
눈동자 57  
어떻게 풀 것인가 58  
시골역 60  
들어주기 61  
비 오는 날  62  


가을

단풍 1   65
사람의 마을   66
영화같은 세상   67
퇴근길   70
단풍 2   71
애인   72
잔치 : 상가집   74
손때   79
같다   80
가을 길목   81
휴지통에 버려진 국화   82
잠자리와 전등   83
고목   84
가을 비   85
남자 나이 50중반   86
친구는 천국이다   87
장터   88
기도   89
가을을 보내며   90


겨울

 고집 93 
신神 94  
인연 97  
카바레 98  
정이품 소나무 99  
통속의 디오게네스  100 
터널 101 
대화 102 
이름 103 
우리를 침묵하게 하는 것들 104 
진실 106 
쥐약 107 
세상에는 없으면 편한 것도 많다  108 
감정 109 
마음에 이르는 병 110 
조개와 노인112 
향수의 여인   113 
알파카와 라쿤   114
달롤화산   116

| 해설 | 바람의 시학 | 정영자   119


<<시인의 말>>

사람은 사람의 세상을 벗어나 살기 어렵다. 신이 창조한 천지 자연 속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사랑이란 이름의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세상에 태어난 인간의 삶이자, 사명이다. 그리고, 가족, 사회, 철학, 종교 등 나의 삶에 녹아있는 행동 규범이면서도 나를 찾아가는 수도 없는 채찍같고 환희같은 세상의 이정표들, 이것이 나를 이끈다.

푸른 하늘 아래 가로수길을 걸어가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리는 인생은 신의 축복이며 은혜다.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품고 살아야 한다. 바람 한 조각, 잎새 하나, 꽃잎 한 장, 나를 위해 보내주는 미소 하나까지도 신의 은총임을 알고 즐기며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산천, 저 산천, 사람 사는 이 세상, 저 세상을 부지런히 보고, 체험하면서 인생이 지나가고, 삶이 가는 것 아닌가?

그게 사실이라면 욕심버리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실현하는 시간은 어떨까 하는 이런저런 마음에서 나를 정리 했다.     
나는 세상과 함께 하면서 내가 영위할 수 있는 모든 즐거움, 기쁨, 행복을 선택한다.
  
책이 나올때까지 곁에서 조언과 지적을 아끼지 않은 아내이자 시인이신 김숙자님과 우리집 아이들, 외손자 이지호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세상에 첫 발을 디딜 수 있도록 깊은 혜안으로 이끌어 주신 정영자이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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