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도서
- 유치원
- 초등 1, 2학년
- 초등 3, 4학년
- 초등 5, 6학년
- 청소년
각 분야 전문도서
권장도서목록
이럴 땐 이런 책
추천기관별 도서
추천사이트
HOME > 책의선택 > 이달의 추천도서 > 청소년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제목 :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지은이 : 주원규 (지은이) 구분 : 청소년 에세이/시
출판사 : 다른 대상 : 청소년
전체페이지수 : 192쪽 정가 : 12,000원
 
내용보기

<<책 소개>>
소설가 주원규가 길 위의 아이들과 나눈 열세 편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작가 주원규는 어쩔 수 없이 학교와 가정, 사회로부터 길 위로 밀려나온 아이들에게 주목해 왔다. 그리고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기도 인근 대안학교, 청소년 대안 교육을 운영하는 교회에서 작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하면서 13세부터 18세의 청소년들을 만났다.

아이들에게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고 직접 몇 가지 체험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쓰는 글을 눈여겨보고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작가가 한 사람, 한 사람 열세 명의 아이들을 세심하게 인터뷰하고 문학적 감수성으로 풀어 쓴 인터뷰 에세이이다.

열두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이어 주원규 작가는 열일곱 살 자기 자신과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제까지 인터뷰했던 아이들만큼이나 불안하고 조마조마한 십대를 보냈던 주원규 작가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업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목차>>
작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란? 4
프롤로그 _그냥 듣기로 했다 10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것 같아요_ 너무 어린 엄마, 율미 이야기 15

혼자 있으면 아플 일도 없으니까_ 말 없는 소년, 민기 이야기 27

나는 사이코패스예요 _위험한 엄친아, 원호 이야기 39

무슨 아빠가 그래요? _가족을 지키는 소녀, 보미 이야기 53

누구라도 내 글을 읽어주면 좋겠어_ 어느 별에서 온 아이, 주은이 이야기 67

아빠를 죽이고 싶어 _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우림이 이야기 79

우리 아빠는 최악이야 _전자발찌를 찬 아빠와 현태 이야기 93

엄마도 아빠도 불쌍해요 _가족 대신 대안학교를 선택한 정은이 이야기 105

살아남아서 슬펐어 _살기 위해 친구가 필요했던 원규 이야기 119

그냥 다 싫어요 _거리를 헤매는 다섯 아이들 이야기 131

언니한테 너무 미안해 _랩 가사 쓰는 유미 이야기 143

그때 이미 나는 죽었을 거야_ 지옥 같은 학교를 견디는 성주 이야기 155

안 미안하면 그게 사람이에요? _폭력 본능 도형이 이야기 169

에필로그 _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180

 

<<출판사 제공 책소개>>
연간 10만 명의 청소년이 범죄로 입건되는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두렵지만 꼭 들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소설가 주원규가 길 위의 아이들과 나눈 열세 편의 인터뷰

자신이 누구인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이들의 말과 생각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난 듣기로 했다.

어떤 편견도 없이. 어떤 대책이나 방향도 제시해 주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은 단지 말하고 싶은 것뿐이다.

어떻게 아느냐고? 나도 그랬으니까.

_ 저자의 말

 

두렵지만 꼭 들어야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학교를 그만둔 초··고생은 연평균 7만여 명에 달한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는 학교공부가 재미없어서’ ‘학교를 다녀도 희망이 없어서가 대부분이다. 공교육 현장이 성적으로 서열화되면서 학업 성적이 낮은 학생은 경쟁에서 소외되고 학교는 잠자는 곳이나 노는 곳이 된지 오래다.

가정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2014년 현재 통계청이 공식 발표한 실업자는 103만 명이지만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하면 취업준비자를 비롯하여 구직단념자 등 대한민국에서 사실상 실업에 해당하는 사람은 이 수치의 3.1배인 316만 명에 달한다. 경제력을 상실하거나 아이들을 양육할 의지가 없는 부모. 이런 어른들을 대신하여 돈을 벌어야 하거나, 가정이 지켜주지 못해 아이들은 거리로 나온다.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은 금품 갈취나 폭주 등으로 자신들만의 서열을 폭력적으로 표현한다. 검찰과 법무부에 따르면 매년 약 10만 명의 청소년이 범죄로 입건되고 있다.(2014년 현재) 2013년에는 19천여 명의 청소년이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으며 3천여 명이 소년원에 수용됐다. 통계를 보면 전과 5범 이상 소년범 수가 약 1만 명에 이른다. 자기 나이보다 전과가 더 많은 청소년도 있다.

율미_ 낫긴 뭐가 나아요. 나 중학교 올라갈 때, 학교 때려치우게 하고 주유소 알바 시킨 게 그 새끼예요. 지켜준 게 뭐 있어요? 없어요. 만날 소리치고 때리기만 하고. 생깐지 오래됐어요.
(너무 어린 엄마, 율미 이야기 중에서)

원호_ 나를 표현하는 도구인 원호는 항상 엄마, 아빠를 죽이려고 해요. 원호가 스무 살이 되면 둘 모두를 죽일 계획만 세우고 있죠.
(위험한 엄친아, 원호 이야기 중에서)

 보미_ ×× 아빤 정말 한 번도 일하는 걸 본 적 없어요. 만날 추리닝 입고 방구석에 앉아 티브이 보고 게임하고 ××× …… 그러다 저녁에 교회 가서 회개 기도하고 복권방 가서 로또 사고 항상 그랬어요. 죽는 날까지 저러고 살 거야.
(가족을 지키는 소녀, 보미 이야기 중에서)

마치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보듯이, 아이들의 말끝에 뚝뚝 떨어지는 욕설이 아프다. 아이들이 말하는 사람은 모두 가족, 더 정확하게는 부모이다.
작가 주원규는 이렇게 어쩔 수 없이 학교와 가정, 사회로부터 길 위로 밀려나온 아이들에게 주목했다.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기도 인근 대안학교, 청소년 대안 교육을 운영하는 교회에서 작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하면서 13세부터 18세의 청소년들을 만났다. 아이들에게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고 직접 몇 가지 체험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쓰는 글을 눈여겨보고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한 사람, 한 사람 열세 명의 아이들을 세심하게 인터뷰하고 문학적 감수성으로 풀어 쓴 인터뷰 에세이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를 출간했다.

노랑머리에 오토바이를 타는 아이가 말하고 싶어 한다
당신은 작가다. 작은 아파트에 작업실을 얻었는데, 알고 보니 옆집에는 십대 남자 아이들이 저희들끼리 살고 있었다. 머리는 샛노랗게 염색을 하고 걷어 올린 팔뚝은 무시무시한 문신이 가득하고 밤마다 오토바이로 폭주를 즐긴다. 시시때때로 몰려오는 여자 친구들은 또 어떻고. 시끌시끌한 소음에 골치가 아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도서관에서 옆집 남자애들 중 한 명과 마주쳤다. 그 아이는 건들거리며 다가오더니 당신에게 이야기 좀 하자고 한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의 주원규 작가가 실제 경험한 이야기다. 자신도 과거에 좀 놀아본(!) 경험이 있었지만 그 아이를 보니 예전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짜증이 확 일어났다. 그리고 솔직히 좀 무섭기도 하고. 주원규 작가는 그 아이를 피해 다니다가 결국 당장 바쁜 일이 좀 끝나면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그런데 그것은 지키지 못한 약속이 되고 만다. 그날 밤, 그 아이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고 말았기 때문이다.

오해가 많았다. 지후에 대해. 지후는 폭주족이 아니라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밤마다 오토바이를 몰았다. 가출한 게 아니라 이혼 당한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려고 일부러 집을 나와 있었던 것이다. 토요일마다 지후의 아파트를 찾아온 여자아이들은 지후의 여자 친구들이 아니라 지후의 여동생들이었다. 그리고 지후는 소설을 쓰고 싶어 했다. 나를 찾아 도서관을 찾았던 것도 소설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난 그 모든 이야기를 지후에게서 직접 듣지 못했다. 좀 더, 조금만 더 빨리 가까워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죄책감을 지금도 지울 수 없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때부터 주원규 작가는 듣기로 했다. 자기 자신도 지후 나이였을 때, 간절하게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 했다. 누구라도 내 말을 들어주었으면 싶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고 싶었다.

말을 하면 자기감정으로부터 객관적인 입장에 설 수 있다. 말로 꺼내는 순간, 이야기는 이성적인 판단의 영역에 들어서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는 행위는 그렇게 스스로를 치유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그 누군가의 답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내 문제의 답은 나 스스로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인정을 안 했던 것일 뿐.

그래서 주원규 작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아무 편견 없이 듣고, 어떤 대책도 방향도 제시해 주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그런데 막상 듣게 된 아이들의 이야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었다.

어떤 아이는 초등학교 때 가출해서 집단 강간을 당하고 열여섯 살에 미혼모가 되었다. 아픈 엄마, 무기력한 아빠를 대신하여 학교도 그만두고 대여섯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이도 있었다. 친구들의 왕따에 고통스러워 하다가 선생님 앞에서 자살 시도를 한 아이도 있다. 여동생을 성폭행한 아버지를 지키며 집을 나가 숨어 살고 있는 엄마와 여동생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아이, 자살한 언니를 위해 가수가 되고 싶은 아이, 고문에 가까운 아이들의 괴롭힘을 하루하루 견뎌내면서도 부모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아이…….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른인 작가도, 어쩌면 독자들에게도 감당하기 어렵고, 두렵고, 피하고 싶은 이야기들이다. 엄청난 상처, 어쩔 수 없는 걸 받아들이며 산다는 것을 너무 일찍 깨달은 아이들이 견딜 수 없이 불쌍하고 아프다. 그래서 어른인 주원규 작가조차 도망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정도였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낙관적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 객관적으로는 차라리 없는 게 나을 것 같은 부모도 아이들에게는 살갗처럼 소중하다고 한다. 어른들은 부끄럽다. 아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오히려 어른들이 배우고 치유하고 성장한다.

소통의 첫 걸음은 말하기와 듣기다
주원규 작가의 인터뷰는 가감이 없다. 거침없는 욕설은 물론이고 충격적인 사건들, 아이들의 생각, 감정도 생생하게 날것으로 담았다. 이것은 철저하게 듣는 것에 집중하는 상담 기법이기도 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들의 욕설, 은어들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이 마음껏 분노를 표현해주는 것이 다행스럽다. 아이들은 욕설을 섞어서 자기 이야기를 풀어 놓는 동안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고 답을 찾아낸다. 기특하다.

<<제공:알라딘>>

 
제목 :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지은이 :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은이) 구분 : 청소년 소설
출판사 : 풀빛 대상 : 청소년
전체페이지수 : 264쪽 정가 : 13,000원
 
내용보기

<<책 소개>>

비행청소년 시리즈 4.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정수론 문제를 증명하는 데 일생을 바친 무명의(가상의) 수학자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 이야기다. 활발한 번역 활동을 하면서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문 수상자로 국내에 알려진 정회성 교수가 번역하였기에, 해외 저널에서 수많은 호평을 받았던 원전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소설의 박진감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이 작품에 대해 순수 수학과 흥미진진한 소설은 양립할 수 없다는 이제까지의 통념을 철저히 깨뜨린 것으로, 사이언스 픽션이 등장한 이후 수학 소설의 진수를 보여 준 훌륭한 예라 했고, 옵저버간결하고 명쾌하다. 수학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들도 이 역작을 통해 지금까지 폐쇄적인 세계로 알려졌던 순수 수학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수학 소설이라는 일종의 과학적 지식과의 접점, 소설이라는 말에서 기대하고 싶은 재미와 감동, 이 모든 선입견을 뛰어넘어 이 책은 상처와 좌절로 점철된 지금의 우리에게 오아시스 같은 정신적 청량감을 제공한다. 그것은 소재와 주제를 단 한 올의 엉킴도 없이 유연하게 짜내고 풀어낸 작가의 뛰어난 문학적 자질과 정신적 깊이에서 연유한다.

<<목차>>

추천의 말 | 열정이 있기에, 도전할 수 있기에 아름다워라

골드바흐의 추측

 

1. 삼촌의 속임수

2. 도전, 그리고 실망

3.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선택한 것에 절망할 권리가 있다

 

옮긴이의 말 | 불가능한 도전은 없다

세계 주요 수학자 연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재능 있는 젊은 수학자의 매혹적인 초상화.
페트로스 삼촌은 불변의 진리와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는 수학적 사고의 초현실적인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최고의 수학 난제 골드바흐의 추측이 흥미진진한 소설로 불멸을 증명하다

출간된 후 현재까지 35개 외국어로 출간된 Uncle Petros and Goldbach's Conjecture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이름으로 풀빛 비행청소년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리스 태생의 작가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의 대표작으로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에 선정된 바 있다. 활발한 번역 활동을 하면서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문 수상자로 국내에 알려진 정회성 교수가 번역하였기에, 해외 저널에서 수많은 호평을 받았던 원전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소설의 박진감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이 작품에 대해 순수 수학과 흥미진진한 소설은 양립할 수 없다는 이제가지의 통념을 철저히 깨뜨린 것으로, 사이언스 픽션이 등장한 이후 수학 소설의 진수를 보여 준 훌륭한 예라 했고, 옵저버간결하고 명쾌하다. 수학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들도 이 역작을 통해 지금까지 폐쇄적인 세계로 알려졌던 순수 수학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초판과의 시간적.공간적 거리를 뛰어넘어 지금의 우리에게 다가온 이 책에 대해서는 그 의미와 필요성을 추천의 말이 대신한다.

 

자신의 인생을 걸 만큼 열정을 쏟아부을 대상을 선택하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아파하고 좌절하는 우리에게 이 책은 그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깨닫게 해 준다. 그것이 수학이라는 학문의 진정성, 순수성과 맞아떨어졌기에 수학은 어쩌면 독자의 인생에 말 거는 다리 같은 것일지 모른다.

 

수학 소설이라는 일종의 과학적 지식과의 접점, 소설이라는 말에서 기대하고 싶은 재미와 감동, 이 모든 선입견을 뛰어넘어 이 책은 상처와 좌절로 점철된 지금의 우리에게 (특히 청소년에게) 오아시스 같은 정신적 청량감을 제공한다. 그것은 소재와 주제를 단 한 올의 엉킴도 없이 유연하게 짜내고 풀어낸 작가의 뛰어난 문학적 자질과 정신적 깊이에서 연유한다. 그것을 온전히 자기 몫으로 가져가려 한다면 미국 수학협회가 제안한 대로 책을 사서 읽고 즐기는일만 남을 뿐.

이 소설은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정수론 문제를 증명하는 데 일생을 바친 무명의(가상의) 수학자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 이야기다. 골드바흐의 추측은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으로, 언뜻 보면 간단한 명제 같다. 소수는 2, 3, 5, 7, 11, 13, 17…… 같은 약수가 두 개밖에 없는 자연수를 말한다. 그리고 2보다 큰 짝수는 4=2+2, 8=3+5, 18=5+13, 30=13+17……처럼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이렇게 보면 아주 쉬운 것 같다. 하지만 1만 정도만 해도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그것이 1억쯤 되면 어떻게 될까? 수학의 세계에서는 1억에서 99999999개가 맞고 단 한 개가 틀려도 그 명제는 거짓이 된다.

기실 골드바흐의 추측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리만의 가설’, ‘푸앵카레의 추측등과 함께 수학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꼽혀 왔다. 그런데 이중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지난 1995년 프린스턴 대학의 앤드루 와일스 교수에 의해 증명되었다. 푸앵카레의 추측도 2002년에 러시아 수학자 그레고리 페렐만이 증명해 2006년에 참으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문제가 제기된 지 260여 년이 지난 골드바흐의 추측과 145년이 지난 리만의 가설은 아직도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천재 수학자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의 수수께끼 같은 삶

 이 소설에서 화자인 의 삼촌 페트로스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수학의 신동이자 천재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서 교사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고등학교 때는 대수와 기하, 삼각법의 추상적인 개념들을 줄줄이 꿰차 주위 사람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당연히 그의 장래는 화려하게 빛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페트로스는 두 동생에게서 실패한 인생’, ‘절대로 본받아서는 안 될 인생의 표본으로 낙인찍힌다. 특히 의 아버지는 수학의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골드바흐의 추측을 풀기 위해 소중한 젊음과 천부적인 재능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죄를 범했다며 형인 페트로스를 맹렬히 비난한다. 그리고 남들이 풀지 못한 문제에 도전한 것이 무슨 죄냐고 항변하는 에게 인생의 비결은 페트로스처럼 이루지 못할 목표가 아니라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엄숙히 선언한다.

는 페트로스 삼촌의 영향으로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된 데다 수학학회를 통해 수학의 매력에 푹 빠진 나머지 수학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고는 기대에 부풀어 삼촌을 찾아간다. 페트로스는 진정한 수학자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라면서 일단 만류한 뒤 에게 타고난 수학적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알기 위해서라며 문제를 내준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바로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는 문제다. ‘는 그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하지만 곧 마음을 가라앉히고 삼촌의 변명을 듣기 위해 다시금 삼촌을 찾아간다. 그리고 거기서 골드바흐의 추측과 관련된 삼촌의 이야기를 듣는다.

페트로스가 골드바흐의 추측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은 첫사랑인 이졸데 때문이다. 이졸데는 페트로스의 가슴에 사랑의 불을 지펴 놓고는 야속하게도 프러시아 출신의 젊은 장교와 결혼한다. 이에 페트로스는 이졸데가 자기에게 돌아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도록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성공을 하기로 결심한다. 요컨대 자신을 버리고 떠난 무정한 연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인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려고 마음먹은 것이다.

이후로 페트로스의 학문적 행보와 삶 자체의 모습은 유치하다 못해 졸렬한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페트로스의 말년은 화자 의 아버지가 말한 대로 실패한 인생을 연상시킨다. 그런 와중에 화자는 삼촌의 삶에 강력한 호기심을 느끼고 그의 입을 통해 직접 골드바흐의 추측과 관련된 페트로스의 삼촌의 삶을 듣게 되는 것이다. 실패로 얼룩진 것 같지만 성공을 향하는 것만 같은 그의 기묘한 삶에 대해.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지금까지도 증명하지 못한 채 남아 있기에 흥미로운 주제 골드바흐의 추측을 중심에 놓고, 20세기 최고의 수학자들과 얽히고설킨 수학적 교류를 하는 가상의 인물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 책은 치밀한 구성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만으로 단숨에 독자를 사로잡는다.

수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수학자가 되려는 꿈을 가진 청소년이라면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을 읽으며 심오한 수학의 세계를 경험할 것이며, 수학의 진정한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또한 수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고개를 흔들던 사람에게도 수학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 책이 지닌 매력은 한 수학자가 사랑과 가족마저 뒤로한 채 온 삶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수학을 향한 끝없는 열정과 집념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보라고 소리 없이 외치는 데 있지 않을까.

이 책에는 소설에서는 찾기 힘든 팁이 있다. 세계 주요 수학자 연표다. 무명의 수학자로 등장하지만 가상의 주인공인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가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세계의 수학 난제를 풀기 위해 일생을 바쳐 치열하게 고민한 시대는 쟁쟁한 수학자들이 활동하던 20세기 한복판이다. 책 곳곳에 예고 없이 불쑥 등장하는 20세기의 수학자들은 물론, 기원전부터 수학의 이론을 만들며 수학의 역사를 창조해 온 주요 수학자들을 연대순으로 책 말미에 실어 수학사의 흐름을 파악하며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제공:알라딘>>

 

 
제목 : 해리스 버딕과 열네 가지 미스터리
지은이 : 스티븐 킹 외 구분 : 청소년 소설
출판사 : 웅진주니어 대상 : 청소년
전체페이지수 : 336쪽 정가 : 12,000원
 
내용보기

<<책 소개>>

베일에 싸인 화가 해리스 버딕의 그림을 둘러싸고 이 시대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킹, 로이스 로리, 루이스 새커 등이 선보이는 미스터리 걸작선이다. 밀도 높은 스토리로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는 스티븐 킹의 단편, 고딕 소설 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로이스 로리의 단편, 몽환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케이트 디카밀로의 단편 등 모두 거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수작들이다.

 

열네 편의 이야기 속에서 해리스 버딕은 때로는 기괴하고, 때로는 무시무시하며,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가슴 따듯한, 한없이 다양한 모습들을 드러낸다. 해리스 버딕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저마다 해리스 버딕의 모습을 그려 보며 새로운 미스터리에 빠져들 것이다.

 

각각 개성이 살아 있는 열네 가지 단편들은 알스버그의 그림이 그랬듯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속삭인다. 독자들은 그림과 거장들의 이야기를 보고, 스스로 작가가 되어 그림 속에 주어진 실마리를 찾아 이야기를 완성해 가는 지적인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첫 번째 문: 해리스 버딕보다 더 신비로운 작가가 있을까 005

두 번째 문: 해리스 버딕이 남긴 열네 점의 그림에 대하여 012

 

원더보이, 아치 스미스 - 타비타 킹 016

양탄자 아래 - 존 셰스카 028

7월의 이상한 하루 - 셔먼 알렉시 038

베네치아에서 길을 잃다 - 그레고리 머과이어 064

또 다른 장소, 또 다른 시간 - 코리 닥터로우 092

초대받지 않은 손님 - 줄스 파이퍼 116

하프 - 린다 수 박 130

린든 씨의 서재 - 월터 딘 마이어스 160

일곱 개의 의자 - 로이스 로리 180

3층의 침실 - 케이트 디카밀로 202

오직 사막뿐 - M. T. 앤더슨 218

토리 선장 - 루이스 새커 246

오스카와 알폰스 - 크리스 반 알스버그 262

메이플 거리의 집 - 스티븐 킹 278

 

열네 명의 경이로운 작가들에 대하여 332

 

<<미리보기>>



“우리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세쌍둥이인 척하자.”
“본격적으로? 좋아. 그런데 얼마나 오랫동안, 아니 언제까지 하지?”
“언제까지냐 하면……, 모든 사람이 우리를 미쳤다고 생각할 때까지.”
“아냐, 사람들이 미칠 때까지 하자.”
그날 저녁 티미와 티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옷장에서 오래된 원피스를 꺼냈다. 그리고 티미는 왼쪽 소매를, 티나는 오른쪽 소매를 잡았다. 두 아이는 상상 속의 여자 형제를 데리고 계단을 내려가서 저녁 식탁 앞에 부드럽게 앉혔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의자에 원피스를 걸쳐 놓았다.
“뭐 하는 거니? 그건 뭐지?”
아빠가 원피스를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의 여자 형제예요.”
티나가 말했다.
“우리는 세쌍둥이예요.”
티미가 말했다.
아빠는 원피스, 다시 말해 상상 속의 딸을 바라보고 나서 아이들의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는 어깨를 한 번 으쓱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표정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이건 이상한 일투성이인 인생에서 또 하나의 이상한 일일 뿐이야. 이상한 일이 어디 한두 번 일어나야 말이지.

- 셔먼 알렉시 ‘7월의 이상한 하루’ 중에서
트렌트는 좁은 저장고 안으로 조심스럽게 한 걸음 더 들어갔다. 트렌트의 눈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유별나게 밝은 붉은빛이었다. 그 빛은 숫자들을 나타내고 있었다. 유리판 밑에서 빛나는 숫자들은 기기에 장착된 금속 조형물에 붙어 있었다. 의자처럼 생긴 금속 조형물은 비록 아무도 앉아 있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편안해 보였다. 적어도 ‘인간의 형체를 갖춘’ 것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자 트렌트는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유리판은 의자 같은 구조물의 팔걸이 부분에 부착되어 있었다. 그 유리판 밑의 숫자들이 트렌트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계속 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72:34:18은
곧 72:34:17로 변했고,
다시 72:34:16으로 바뀌었다.

트렌트는 초침이 달린 자신의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방금 눈으로 본 것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금속 조형물은 진짜 의자일 수도, 의자가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유리판 밑의 숫자들은 전자시계가 분명했다.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었다. 정확하게 카운트다운을 하는 중이었다. 시계가 마침내 00:00:01에서 00:00:00으로 바뀌는 순간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 순간은 지금부터 약 사흘 뒤였다.

- 스티븐 킹 ‘메이플 거리의 집’ 중에서



“우리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세쌍둥이인 척하자.”
“본격적으로? 좋아. 그런데 얼마나 오랫동안, 아니 언제까지 하지?”
“언제까지냐 하면……, 모든 사람이 우리를 미쳤다고 생각할 때까지.”
“아냐, 사람들이 미칠 때까지 하자.”
그날 저녁 티미와 티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옷장에서 오래된 원피스를 꺼냈다. 그리고 티미는 왼쪽 소매를, 티나는 오른쪽 소매를 잡았다. 두 아이는 상상 속의 여자 형제를 데리고 계단을 내려가서 저녁 식탁 앞에 부드럽게 앉혔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의자에 원피스를 걸쳐 놓았다.
“뭐 하는 거니? 그건 뭐지?”
아빠가 원피스를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의 여자 형제예요.”
티나가 말했다.
“우리는 세쌍둥이예요.”
티미가 말했다.
아빠는 원피스, 다시 말해 상상 속의 딸을 바라보고 나서 아이들의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는 어깨를 한 번 으쓱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표정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이건 이상한 일투성이인 인생에서 또 하나의 이상한 일일 뿐이야. 이상한 일이 어디 한두 번 일어나야 말이지.

- 셔먼 알렉시 ‘7월의 이상한 하루’ 중에서
트렌트는 좁은 저장고 안으로 조심스럽게 한 걸음 더 들어갔다. 트렌트의 눈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유별나게 밝은 붉은빛이었다. 그 빛은 숫자들을 나타내고 있었다. 유리판 밑에서 빛나는 숫자들은 기기에 장착된 금속 조형물에 붙어 있었다. 의자처럼 생긴 금속 조형물은 비록 아무도 앉아 있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편안해 보였다. 적어도 ‘인간의 형체를 갖춘’ 것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자 트렌트는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유리판은 의자 같은 구조물의 팔걸이 부분에 부착되어 있었다. 그 유리판 밑의 숫자들이 트렌트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계속 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72:34:18은
곧 72:34:17로 변했고,
다시 72:34:16으로 바뀌었다.

트렌트는 초침이 달린 자신의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방금 눈으로 본 것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금속 조형물은 진짜 의자일 수도, 의자가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유리판 밑의 숫자들은 전자시계가 분명했다.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었다. 정확하게 카운트다운을 하는 중이었다. 시계가 마침내 00:00:01에서 00:00:00으로 바뀌는 순간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 순간은 지금부터 약 사흘 뒤였다.

- 스티븐 킹 ‘메이플 거리의 집’ 중에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스티븐 킹, 로이스 로리, 루이스 새커
SF, 판타지, 미스터리 문학계의 거장들이 모두 모였다!
베일에 싸인 화가 해리스 버딕의 그림을 단서로 이 시대 최고의 작가들이 펼치는 미스터리의 향연!

베일에 싸인 화가 해리스 버딕이 시대 대표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으다!

 

<해리스 버딕과 열네 가지 미스터리>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과 전설적인 작가들의 글이 만나 탄생한 책이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흑백사진처럼 정교하게 현실 풍경을 옮겨 놓고는 거기에 현실에서 어긋나는 사건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 익숙한 현실 사이로 수상한 면을 드러내는 초현실주의 그림은, 보는 이에게 그림 속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해석해 보고 앞뒤로 어떤 사건이 이어질지 상상해 보게 만든다. 마치 퍼즐을 완성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점 덕분에 알스버그의 그림은 영미권 최고의 작가들에게도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최고의 스릴러 작가 스티븐 킹, 세계적인 SF 명작 <기억 전달자 3부작>의 로이스 로리, ‘현대의 J.D 샐린저라는 찬사를 받은 루이스 새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으로 보스턴글로브-혼 북상을 수상한 케이트 디카밀로 등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 전설이라 할 만한 작가들이 각각 하나씩 그림을 맡아, 그림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밀도 높은 스토리로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는 스티븐 킹의 단편, 고딕 소설 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로이스 로리의 단편, 몽환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케이트 디카밀로의 단편 등 모두 거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수작들이다. 각각 개성이 살아 있는 열네 가지 단편들은 알스버그의 그림이 그랬듯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속삭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림과 거장들의 이야기를 보고, 스스로 작가가 되어 그림 속에 주어진 실마리를 찾아 이야기를 완성해 가는 지적인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해리스 버딕보다 미스터리한 작가가 있을까?”
해리스 버딕이라는 영원한 미스터리
세상에 해리스 버딕보다 미스터리한 작가는 없을 것이다. 해리스 버딕은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이기 때문이다. 1984년 미국에서 어딘지 수상하고 기이한 열네 점의 그림을 담은 <해리스 버딕의 미스터리>라는 그림책이 출간된다. 작가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였는데, 알스버그는 책의 서문에서 그림을 그린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해리스 버딕이라는 의문의 화가라고 소개한다. 이를 본 많은 독자들이 해리스 버딕에 열광하며, 알스버그에게 해리스 버딕의 행방에 대해 쓴 편지를 보내 왔다. 사실 해리스 버딕이 실제 인물인지 아닌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의 믿음을 양식으로 해리스 버딕은 생명력을 얻게 된다.

해리스 버딕에 매료된 사람들은 항상 같은 질문을 던져 왔다. ‘해리스 버딕은 어디로 사라졌나, 과연 해리스 버딕은 그림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썼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 열네 편의 이야기 속에서 해리스 버딕은 때로는 기괴하고, 때로는 무시무시하며,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가슴 따뜻한, 한없이 다양한 모습들을 드러낸다. 해리스 버딕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저마다 해리스 버딕의 모습을 그려 보며 새로운 미스터리에 빠져들 것이다.

청소년기의 공포와 내면 갈등을 해소시켜 주는 미스터리 문학
이 책에 실린 열네 편의 단편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녔지만, 청소년기 아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은 모두 비슷하다. 그 메시지는 바로 전복과 회복에의 열망이다. 어떻게 보면 이성적인 현실이 아닌 환상 세계를 지향하는 초현실주의 예술과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소년 소녀들은 모두 현실에서 소외와 불안을 경험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상태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이야기는 이런 아이들의 열망을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사건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지적 장애아로 불리는 아치는 남들은 들을 수 없는 신비한 목소리를 듣게 되고(원더 보이, 아치스미스), 계모와 계모의 남자 친구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던 라이너스는 친할머니를 닮은 기묘한 노파와 함께 살게 된다.(베네치아에서 길을 잃다) ,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살던 폴은 늠름한 유령 선장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이고(토리 선장), 새아버지의 억압에서 벗어나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브렌트는 집에 뿌리를 내린 폭탄을 이용해 집과 함께 새아버지를 날려 보낸다.(메이플 거리의 집) 청소년기에 아이들은 어머니의 보호에서 벗어나 직접 세계와 부딪히며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미스터리한 요소로 청소년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그들이 느낄 세상에 대한 공포와 내면의 갈등을 은근한 방법으로 해소시켜 줄 것이다.

<<제공:알라딘>>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