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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를 도와주고 먼저 말로 표현하게

이제 막 일기를 쓰기 시작하는 아이는 하루일 중에 무엇을 쓸 것인지 고르는 일부터가 어렵다. 일기장을 들고 앉은 지 반시간이 지나서도 겨우 날짜와 날씨를 써놓고 쓸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엔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일기를 처음 쓰기 시작하는 아이는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일기쓰기를 도와주는 것이 좋다.

“오늘이 며칠이더라......”
“4월 1일.”
“그래 맞아. 오늘이 4월 3일이야. 그리고 내일 모레가 식목일이야. 식목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 
“응, 나무 심는 날이야.”
“맞아, 나무 심는 날이야.”
 
“오늘 날씨는 어땠지?”
“흐렸어. 그리고 학교에서 올 때는 비도 조금 왔어.”
“맞아. 그랬어.”

“그럼,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볼까?”
“학교에서 무용 했어, 그림도 그리고.......”
“오, 그랬어? 무용도하고 그림도 그렸구나. 그래 그 중에서 어떤 게 더 재미있었어?”
“그림이 더 재밌었어.”
“그래 무얼 그렸는데? 잘 그렸어?”
“응, 엄마, 아빠 그리기 했어.”
“그래? 그걸 일기로 쓰면 되겠네. 일기 제목은 ‘엄마 아빠 그리기’ 로 정하면 되겠지?”
“아니, 엄마만 그렸어.”
“아 그랬구나. 왜 엄마만 그렸어?”
“선생님께서 엄마, 아빠 중에 한사람만 그려도 된다고 했어.”
“그래? 그래서 엄마를 그렸구나. 그런데 왜 엄마를 그렸지? 아빠도 계신데......”
“엄마가 예뻐서......”
“하하. 그래? 그런데 아빠가 섭섭해 하지 않을까?”
“아빠에게 미안해. 다음엔 아빠를 그릴거야.”
“그래? 참 좋은 생각을 했구나. 엄마는 그런 생각을 오늘 일기에 쓰면 좋겠는데 넌 어때?”

이와 같은 대화는 아이로 하여금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생각을 끄집어내고 스쳤던 느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부모님에게는 아이의 학교생활을 관찰하고 내면의 정서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석이조의 기능을 하는 것이다.

[최종정리일 2005년 4월 2일. 이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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