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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란 () 초등 고학년 우수상
제제에게
제제야, 안녕? 너의 이야기 잘 읽었어.
너는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때로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어린이야. 그런데 가끔씩 네가 맞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팠어. 그리고 또 가슴이 아픈 이야기인데도 네가 장난을 칠 때는 한 대 때려주고 싶었어. 네 친구 포르투카가 죽은 건 정말 안 됐어. 나도 너처럼 이야기를 읽는 동안 슬펐고, 만약 내가 너였어도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슬펐을 것 같아. 그런 슬픔도 잘 헤쳐 나온 네가 자랑스러워. 제제야, 아무리 슬퍼도 그 일을 오랫동안 생각하지 말고 포르투카와의 즐거웠던 일들을 추억으로 잘 간직하렴. 그리고 네 에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 밍기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너의 아버지와 누나가 아직도 때리니? 또 너는 나쁜 일을 계속하는지 궁금해지네.
제제야, 너는 이번 어린이날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혹시 못 받아도 속상해 하지 마. 착한 일도 하고 말썽 피우지 않는다면 내년 어린이날에는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
제제야, 넌 잘하는 것이 있니? 만약 그게 구두를 닦는 거라면 우리 아빠의 구두를 들고 네게 부탁하러 갈게. 내가 그동안 모아 놓은 용돈이 있는데 그걸로 구두 닦는 비용을 낼 수 있어. 하지만 너무 멀리 있다면 내가 용돈을 많이 모아야 하니까 널 만나러 가는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어. 너무 기대하거나 실망하지는 마. 나도 내가 이렇게 편지를 적어서 너에게 보내지만 답장을 기대하진 않아.
난 너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너의 나무인 라임오렌지 나무에 달려있는 라임오렌지를 정말 먹어보고 싶어졌어. 엄마는 마트나 시장에 가면 라임오렌지를 살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하고는 맛이 차이가 날 것 같아. 만약 너와 만날 수 있다면 라임오렌지를 나에게 선물로 주면 좋겠어. 난 너에게 내 강아지 모모를 보여줄게. 내가 9살이 되던 생일에 부모님께 선물 받은 강아진데 정말 귀여워. 아마 너도 보면 내 강아지 모모한테 반해서 계속 생각이 날 거야. 시츄라는 종류의 강아지이고 암컷이야. 모모는 다른 강아지처럼 혓바닥으로 핥아 주지는 않지만 애교가 정말 많아. 지금도 내 발 밑에 기대어 낮잠을 자고 있어. 보고 싶지?
나는 너랑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학교에서 난 남자 애들하고도 잘 지내거든. 우리 반에 너랑 조금 닮은 친구가 있는데 그 애도 나한테는 나쁜 장난을 잘 안 쳐. 내가 좀 무섭나봐. 제제야, 넌 꿈이 무엇이니? 나의 꿈은 선생님이야. 내가 꼭 꿈을 이루고 돈을 벌어서 너에게로 갈게. 나는 네가 앞으로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지냈으면 해. 마음속의 천사를 많이 모으고 마음속의 악마를 줄이면 너는 세상에서 제일 착한 아이가 될 거야.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너는 나쁜 짓 하는 것을 빨리 고쳐야 해. 너와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면 매일 너와 놀았을 거고 네가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내가 도와줄 텐데……. 너는 마음이 곱기 때문에 나쁜 장난만 치지 않는다면 크리스마스에도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거야.
나는 너의 이야기를 읽었고 공연으로도 보았는데 책과 공연의 내용은 조금 달랐던 것 같아. 너의 이야기로 된 책이 정말 재밌었어. 제제야, 우리 만날 날을 기다릴게. 빨리 너를 만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만날 그날까지 그럼 이만 안녕!

2017년 5월 1일

멀리 사는 친구 가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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