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
꽃 이야기
별자리 이야기
독서명언과 해설
- 책이란
- 책의 선택에 대하여
- 독서에 대하여
- 양서와 약서
- 독서방법과 기술
- 독서생활과 지혜
- 책의 보관과 수집
역사 이야기
탈무드
우리고장 전설
음악 이야기
미술 이야기
HOME > 읽기마당 > 독서명언과 해설 > 책의 보관과 수집
책만큼 매력적인 가구는 없다.


가지런히 꽂혀 있는 책들, 손때 묻은 책들‥‥‥‥ 이런 것들이 작은 공간을 가득 메운 고풍스럽고 묵향 가득한 집안을 눈앞에 그려 보라.
값비싼 가구가 아니더라도 그 집에서는 항상 기품 넘치는 분위기가 배어날 것이다. 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독특한 향기를 풍긴다.

내가 가끔 즐겨 찾는 이의 집에는 두 세대쯤 물려 내려왔음직한 천자문과 명심보감, 몇 권의 시집, 그리고 두루 읽히는 몇 권의 고전이 작은 탁자 위에 늘 놓여 있다.

또한 믿음이 돈독한 집에 가보면 항상 손을 뻗칠 수 있는 곳에 가지런히 성경이 놓여 있다. 읽고 또 읽어 해진 곳은 풀로 붙이고 종이로 땜질을 하면서도, 또 읽어야 할 후대를 위하여 그 자리에 소중히 놓여있는 책을 볼 때마다, 그 책을 읽고 있었을 선조들의 여운이 은은히 풍겨온다.

그런가 하면 어느 집엔 장식을 위한 전집 류가 빽빽이 꽂혀 있다. 한번도 펼쳐 본 적이 없는, 잘 진열되기만 한 그 종이 조각들‥‥‥‥ 주인을 잘못 만난 그 책들을 볼 때마다 씁쓰레한 기분을 지을 수 없다.

한 권의 책이라 할지라도, 그 책이 가구보다 나은 장식품이 되기 위해서는 읽고 또 읽는 주인의 정성이 배어 있어야 한다.

책으로 이루어진 집안의 분위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물려지면서 서서히 생활 속에 배는 것이다.



* 책 읽는 사람이 세상을 이끈다. / 김영진 / 웅진 출판사에서 인용한 자료입니다.


 
 
닫기